이것저것 잡다구리

 

안녕하세요

 

아이의 마음이 성장하는데 있어 가장 큰 밑거름이 될 것은 부모의 행동과 대화 라고 생각해요.

이제 3살 배기 아들의 아빠로 살다보니, 제가 하는 행동을 아이가 따라하고, 하는 말들을 아이가 하나씩 배워가는 모습을 보면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을 다시 곱씹으며 좀 더 조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특히 평상시에 표현이 좀 적은 편의 무뚝뚝한 남자라 아내에게 대하는 다소 무심한 모습이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진 않을까 걱정도 되고 그래요. 그래서인지 아이에게 만은 좀 더 살갑게 대하고 스킨십도 많이 하려고 나름 노력 하는데 남자 아이라서 그런지 가끔 안받아줄때면 살짝 섭섭하기도 하죠 ㅎ

찾아보니 어른의 성격과 성향은 그 사람이 살아온 배경에 기반해 만들어진다고 하는데, 저도 어릴 적 겪었던 양육환경과 그 안에서 자라나온 제 성격이 아빠가 되었다는 이유 만으로 순식간에 바뀌기는 힘들겠죠. 

그래서 저도 하나씩 좋은 아빠가 되는 법을 공부해나가고 그것들을 앞으로 포스팅 해나가볼까 해요. 능력있는 아빠, 돈 많이 벌어오는 아빠도 좋겠지만 저는 친구같고 재미있는 아빠 그리고 함께 시간 보내고 싶은 아빠가 되어 아들과 제 아내에게 더 많은 시간과 애정을 투자하는게 제 인생에 있어서도 훨씬 갚진 선택일 것 같아요. 비록 이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달았다는게 참으로 아쉽지만 아직 30대 중반인 지금이라도 바꿔야 할 것은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오늘은 자존감이 낮은 이에게 해야할 대화법부터 한번 짚고 넘어가볼게요.

아직 아이가 말을 못한다거나 내 말을 귀기울여 듣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가 부모의 말에 영향 받지 않는 것은 절대 아니에요. 툭 지나가며 뱉은 말일지라도 아이들은 상당 부분을 알아들으며 부모의 표정, 감정, 뉘앙스 등을 통해 그 언어가 내포하는 의미를 캐치하죠. 

 

첫번째, 아이의 선택을 믿어주는 열린 대화의 힘.

"우리 아들은 친구와 같이 모래놀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니?"

"우리 아들은 샤워를 어떻게 하고 싶어?"

"아~ 우리 아들이 이게 갖고 싶구나, 잘 했어 이게 더 좋으니까 선택한거구나?"

"우리 아들은 지금 양치하는 것과 티비 보는 것 중에 어떤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니?"

 

 

이 처럼 일상 생활 속에서 아이가 생각하는 바, 원하는 바를 많이 물어봐 주시고 고르고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세요. 그리고 아이가 무엇인가를 선택했다면 그에 대해 칭찬해주고 인정해주는 말들을 많이 해주세요. 아이와 몸으로 스킨십하며 놀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아이의 말과 선택에 존중을 표시해주고 자존감을 세워주는 것이 아주 중요해요.

가끔 부모라는 타이틀을 권한이라 생각해서 아이에게 막 말을 일삼고 아이의 모든 선택을 자신의 통제하에 두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죠. 하지만 그럴수록 부모에게 무시당하며 생겨난 일그러진 자존감은 아이에게 삐뚤어진 부모와 자식, 그리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공동체 문화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비하하여 갖게될 거에요. 

그러니 아이가 아직 고집 부리고 어리광을 피울지라도 아이의 의사와 의견을 존중해주는 즉, "아이의 선택을 믿어주는 대화"를 하시길 바래요.

 

두번째, 행동을 그대로 말해주며 칭찬해주기

"우리 아들이 블록 놀이를 하고 깨끗하게 주변을 정리했구나"

"우리 아들이 스티커를 책에다가 아주 예쁘게 붙였네"

"우와~ 스케치북에 예쁜 자동차 빠방이를 그렸구나. 멋지다~"

"우리 아들이 아빠 먹으라고 사과를 가져왔구나"

 

 

사실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 고민했던 적이 있었어요. 어른이 되고 사회 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불필요한 말들은 줄이고 필요한 말들만 하는 습관이 저도 모르게 생겼었죠. 하지만 아이에게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요. 아이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대화 거리이고 아이와 함께하는 소소한 활동이 추억거리가 되죠. 그러니 그런 순간들을 눈으로만 보지 마시고 아이에게 대화하며 하나씩 하나씩 행동을 칭찬해주세요. 

아이의 습관 형성을 위해서 잘못된 부분은 고칠수 있도록 꾸짖더라도 알려줘야 한다는 분들이 간혹 계시는데, 저는 그럴 필요 없다는 생각이에요. 아이는 아직 인격이 조금씩 형성되어 가는 단계 중이고 무엇이 옳은 것이고 어떤 것이 잘못된 것인지에 대한 인지가 부족하죠. 잘 못하고 고쳐야 할 부분이 있다면 부드럽고 아이가 납득할 수 있도록 알려주면 되지 아이에게 언성을 높인다거나 혼을 내는 태도는 오히려 부모가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봐요. 

 

세번째, 감탄사 패턴을 만들어 반복해서 아이에게 말 해주기.

이건 두번째 대화 방법의 연장선 인데, 아이가 하루 종일 집안과 바깥에서 하는 행동은 무궁무진 할 거에요. 모든 일들이 새로운 것이고 재미있는 놀이감일텐데 그런 아이 들의 행동 하나하나에 감탄 해주세요. 

"우와~ 우리 아들 그렇게나 정말 잘했구나"

"너무 멋지다 최고야 우리 아들"

"우리 아들이 이렇게 해줘서 아빠는 너무너무 고마워요"

"우리 아들이 차분하게 기다려줬구나 아빠가 많이 사랑해~"

 

이렇게 감탄하는 말들을 사실 그렇게 종류가 많지는 않을 거에요. 그렇지만 아이에게 하는 대부분의 대화의 뒤에 감탄사 패턴을 붙여 아이를 칭찬 해주세요. 작은 말들이지만 아이는 부모님이 자신에게 좀 더 신경쓰고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마음속으로 느낄 것이고, 나를 알아주는 부모의 대화에 좀 더 귀 기울이고 칭찬을 받기 위해서라도 더 예쁜 마음으로 행동 할 것이에요.

 

이렇게 아이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칭찬의 대화법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 줄 수 있는 것 처럼, 부모들의 행동에도 같은 규칙이 적용될 수 있어요. 아이를 포옹해주고 스킨쉽을 반복적으로 해주며 아이에 대한 사랑을 지속적으로 표현해주는 거죠. 예를 들어 부모가 청소를 하는데 아이가 옆에서 장난감 청소기로 함께 도와주는 놀이를 한다 했을 때에도 칭찬하고 포옹해주며 고마움을 표시해주느거죠.

우리에게는 작고 사소한 칭찬과 대화 일지 모르겠지만 이 세상에서 가장 믿고 따라야할 존재가 부모인 아이에게는 그런 모든 사건들이 굉장히 크게 느껴질 수 있답니다. 아이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를 이야기해주고 구체적으로 칭찬해주며 우리 예쁜 아이들의 자존감을 세워주기로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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