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잡다구리

 

안녕하세요.

오래 간만에 전 아나운서이자 연예인 오정연씨가 TVN 예능 '신박한 정리' 에 출연했죠. 1983년 생으로 올해 37세인 오정연씨는 추억이 담겨있는 물건에 집착하는 특성 탓에 물건을 잘 버리지 못하고, 집안에 쌓아놓는 성향이 이었어요. 그래서 집 전체를 절반만 쓴다고 하네요. 그녀는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어렸을 당시 내가 어떤 생각을 했고 무엇에 관심이 있었는지 생각이 안 날까봐 걱정된다. 그런 생각들 때문에 버리지 못해 물건이 쌓였다”고 밝혔어요. 

신애라와 박나래는 집에 들어가자마자 신발장에 가득한 신발들에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책상에는 취미부자인 오정연씨를 증명이라도 하듯 짬짬이 시간 날때마다 취미용으로 한다는 프라모델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어요. 오정연씨는 하루 24시간을 틀에 갇혀 바쁘게 살아야 하는 아나운서일을 그만둔 후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어떤 삶을 살아야 정말 행복한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오정연씨는 카페 알바 부터 시작해 바이크, 스킨스쿠버, 필라테스 과정 등 이것저것 많은 일들을 경험하며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남들의 시선이나 사회의 틀에 얽매여 더이상 주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어요. 그녀는 몇개월간 카페에서 알바를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갖고 직접 카페를 차려 현재 어느정도 안정권에 올라선 상태이죠. 단 기간이지만 용기있고 과감한 경험들을 통해 오정연씨가 많은 성장을 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네요. 

 

 

 

오정연씨의 카페 위치는 마포구 대흥역 1번 출구 옆 서강대길 24 이고요, 이름은 체리블리라고 해요

"인생 참 모르는 것 같다. 저는 아직도 제가 아나운서가 된 것도, 프리랜서를 한 것도, 늦게나마 알바를 한 것도, 사업을 해보려는 지금 마음도 신기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연속되는 예상 치못한 일들에 대응하는 내 결정을 믿고 내가 토닥여주며 따라가는 게, 그게 인생 아닐까"

 

 

집 안내 식탁 위에는 유통기한이 몇개월 지난 영양제가 놓여있었고, 가장 심각한 상태의 이름마저 '추억방'인 곳에 들어가니 그녀의 모든 추억거리들이 산재되어 있는 상태였죠. 수능 성적표, 고등학교 다이어리, 초등학교 생활통지표, 아나운서 시절 기념품 등 많은 것들이 있었어요. 그녀는 이런 자신의 추억들을 아끼고 소중히 여기며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일해왔던 과거의 자신을 칭찬하고 응원한다고 해요. 

또한 오정연씨는 지난 아나운서 준비 시절에 입었던 투피스, KBS 수험표 까지 간직하고 있었어요. 2년 이라는 힘든 준비 시절을 지나 지역 방송국에 입사했다가 운이 좋게도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합격했다며 힘들었던 시절들을 기억했어요. 그녀는 자신이 처음부터 재능있고 뛰어난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나도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해요. 그렇게 이뤄낸 지난 업적들이 모두 힘들게 얻은 것이기에 그때의 노력과 물건들에 의미를 부여하게 되었고 함부로 버릴 수 없게되었다고 밝혔어요.

 

 

 

오정연 전 아나운서는 스포츠 스타이자 이젠 대세 예능인이 된 서장훈 전 농구선수와의 3년간의 결혼생활을 마치고 2012년 이혼을 했죠. 당시 두 사람간의 이혼 사유에 대해 정확히 밝혀진 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인터넷상의 추측만이 난무하는 상황이에요. 부부사이가 화목할때는 더할나위 없이 좋지만 살다보면 좋은 일, 싫은 일등이 생기기 마련인데 이때 둘 사이를 이어줄 매개체가 없다면 그 끈이 끊어지는 것도 한순간이죠. 

 

 

서장훈씨가 이제는 종방된 힐링캠프에 출연해 오정연씨와의 이혼에 대한 자신의 소소한 생각을 고백하며 자신의 그릇이 부족했기에 부부사이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담아낼 만한 성숙한 사람이 되지 못했었다고요. 서로 다른 삶을 30년 가까이 살아온 사람들이 만나면 다른 생활방식과 트러블 들이 생길 수 밖에 없는 데 이런 갈등을 제대로 인내하지 못했다고 밝혔어요. 그러며 오정연 전 아나운서는 아직 어리고 앞으로 꿈꾸어나갈 미래가 더 큰 사람이기에 잘 되길 응원한다고 했었죠

오정연씨도 이혼과 그후 악플 및 연예인과의 염문설등 몇가지 아픔을 딛고 성숙한 모습들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있어요. 아직 한창인 나이인 만큼 새로운 사람을 또 만나게 될 텐데 그때만큼은 행복을 느끼는 포인트가 서로 비슷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며 함께 가정을 이르고 삶을 공유하며 일어나는 소소한 일들에 같은 행복을 느끼는 인연을 만나 다시 행복해지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었죠. 방송에서 이렇게 보여지는 모습만 봐도 상당히 지혜로운 오정연씨가 앞으로도 계속 성공하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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