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잡다구리

 

안녕하세요 아빠 상어입니다.

 

2020년에 전 세계에 정말 말도 안 되게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를 발생시킨 질병이죠...

아마 흑사병, 천연두, 스페인 독감 등에 이어 세계의 역사에 기록될 만한 재앙적인 전염병으로 기억될 것 같은 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해 정리해볼까 합니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 들에서 백신 개발을 위해 많은 비용을 투자하고 임상 시험 협조 등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연내 백신 개발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개발 중인데 그 현실성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많죠.

아마도 이번 코로나에 대한 백신을 처음 개발하고 대규모 양산에 들어갈 수 있다면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에 그토록 많은 나라들에서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겠죠.

다만 선진국, 강대국에서 백신의 수급을 독점한다면 아무래도 의료 기술이 뒤처질 수밖에 없는 중도국과 후진국 등에서 백신을 사용할 수 있는 양과 시기가 뒤쳐질 것이기에 이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WHO 세계 보건기구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걱정하고 있는 이면이죠. 

트럼프가 미국 제일주의, 미국 우선주의의 극단을 보여주고 있는 트럼프가 최근 독일의 백신 개발업체에게 약 1조 2500억 원을 지원할 테니 백신 수급에 대한 보장 우선권을 요구하자 이에 대해 독일 정부 및 세계 보건기구에서 반발과 우려를 표명한 일도 있었죠. 이 외에도 만약 특정 국가가 백신 개발에 성공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해당 정부에서 자국민에게 우선 백신을 사용하는 정책을 펼 테니 전 세계에 코로나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공급되기까지는 많은 문제가 산재해 있어요.

또한 백신의 개발은 지금 모두가 기대하는 것처럼 단기간 내에 끝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보통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데 역대 질병 중 가장 빨리 백신이 개발되었다는 에볼라 조차 5년이 걸렸죠. 아무래도 전 세계의 보건기구 및 각 국 정부에서 백신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느끼기에 신속한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불필요하다고 느껴지는 일부 시험을 거르는 등 일정을 앞당기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만큼 효능 및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 철저히 확인되었는지는 걱정스러운 부분이에요.

현재 몇몇 백신 개발의 선두에 있는 업체들이  3상 임상 시험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확인되었죠. 위에서 말씀드린 비교군인 에볼라가 임상 1상에서 3상까지 총 10개월이 걸렸는데, 코로나는 그에 비해 굉장히 빨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럼 현시점에서 가장 선두에 있는 3상 임상시험을 곧 착수할 주요 백신 개발회사들의 진행 상황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할게요. 

3상 임상시험은 최종적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에 대해 점검하는 마지막 단계이다 보니, 피실험자의 규모가 많아서 부작용이나 증상에 대해 유의미한 수치를 얻어내는 게 중요해요. 그만큼 신약개발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이자 신약이 시중에 시판되기 전 최종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마지막 단계이기도 하죠.

 

 

첫째로 미국 제약회사인 모 더 나는 가장 선두에 있는 업체로 3상 임상 시험에 27일 착수했어요.

미국 89개 도시에 약 3만 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에요. 모더나에서 산정하고 있는 백신의 가격은 대략 50~60달러로 화이자에 비해선 비싼 편이지만 그래도 전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이 투자하지 어려운 금액이라고 생각되진 않아요.

모 더 나는 결과를 입증할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는 등의 평가를 받아 한때 주가 폭락하는 등 문제도 있었지만 지난 초기 임상 실험에서 피 실험자 전원에게 항체 생성을 성공하여 백신 개발 및 추후 양산화에 있어 가장 유력한 업체라고 볼 수 있어요.

모너 나의 백신은 쇠뿔 돌기 모양 표면을 가진 코로나 바이러스의 단백질 스파이크 성분을 체내에 미리 생성시켜 면역력을 형성하는 원리예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이 단백질 스파이크를 이용해 사람의 세포에 쉽게 침투하기 때문에 단백질 스파이크를 미리 생성시켜 코로나가 침투할 수 있는 여지를 미연에 차단하는 것이죠.

 

 

두 번째는 또 다른 미국 기업인 화이자 에요.

독일 바이오테크와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에서 진행된 초기 임상 시험 결과도 바이러스의 기능을 무력화할 수 있는 중화항체가 실제 코로나 회복 환자보다 1.8~2.8배 더 많이 생성된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또한 독일에서 진행된 2차 임상 시험에서도 중화항체가 초기 임상 시험 때와 비슷하게 발생하여 백신의 효과가 어느 정도 검증되었다고 평가되는 상황이에요.

화이자가 예상하는 백신 1회분의 비용은 대략 39달러로 10월까지 개발을 완료해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 2021년까지 수억 회분의 사용량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임상 3상을 준비하고 있는 곳은 중국의 캔 시노 바이오로직스예요.

캔 시노 측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1차 임상 참여자의 50~75% 에서 중화항체를 형성하였고, 임상 2상에서도 1상 때 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한 바가 있죠. 캔시노 측은 아직 임상 2상에 대해 정확한 결과 자료를 발표한 바가 없기에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중국 의약품 안전청의 승인을 득해 이미 임상 3상에 대한 승인을 받고 러시아, 브라질 등에 4만 명의 환자에게 시험을 진행할 것이라고 해요.  캔 시노의 개발 백신인 Ad5-nCov 은 이미 중국 군인들에게 올해 6월부터 실제 투약되어 약 1년 동안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해요. 

캔 시노는 전 세계에 개발된 4종의 에볼라 백신 중 하나인 Ad5-EBOV를 개발한 회사예요. 다만, 긴급사용으로만 승인되었다 보니 실제로 시판되거나 하지는 않았죠.

 

5년 전 빌 게이츠가 한 강연에서 했던 말이 요즘 다시 화자 되고 있죠.

"만약 앞으로 수십 년 내에 전 세계 사람 1000만 명 이상을 죽게 만드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전쟁보다는 바로 높은 전염성을 가진 바이러스 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라고요. 실제로 핵무기 억제나 전쟁 방지 등에 대해서는 많은 투자를 하였지만 바이러스 전염병을 막을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해서는 거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요.

 

이번에 코로나를 겪으면서 코로나 이전의 일상과는 너무 많이 바뀐 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슬슬 접어들고 있는 것 같아요. 비대면, 해외여행 감소, 전 세계적인 고립주의의 만연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지난 7, 8개월여간 많은 변화가 있어왔죠

이 모든 것들을 코로나 이전으로 돌려놓을 수는 없을지라도 백신을 통해 질병이 예방되고 다시 편하게 숨 쉴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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