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故 박원순 서울 시장에 대한 고소인 측 입장 표명 기자회견이 있었는데요.
대한민국과 서울 발전에 많은 애정과 헌신을 받쳐온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를 지키자는 의견과 아무리 존경받는 정치인이고 이제는 고인이 되었을지언정 피해사실에 대해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피해자에 대한 온오프라인 상의 2차 피해, 그리고 직장 내 여성이 더이상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라는 의견이 서로 대립하며 분분한 것 같아요.
저 또한 감히 어떤 쪽이 옳은 것 같다고 의견을 표현하는 것 조차 함부로 하기 어려울 정도의 사안이 된 것 같습니다.
아마 우리나라에 많은 분들께서 나라를 이끌어 갈 다음 대권주자이자 존경 받는 정치인으로 생각한 분 이셨을 텐데요....
제가 기자회견을 보면서 고소인 측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해 간략히 추리고 정리해 보았습니다.
읽어보시고 각자의 생각을 정리하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시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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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박원순 서울시장 고소인 측 입장표명 기자회견
피해자가 박 시장의 비서직을 수행하는 4년의 기간 그리고 타부서로 발령받은 이후에도 지속적인 성폭력 발생
피해 장소는 시장의 집무실, 시장의 집무실 내 침실 등에서 성폭력이 발생하였고 그 외 텔레그램을 통한 시도가 있음.
피해자에게 즐겁게 일하기 위해 함께 셀카를 촬영하자며 자신의 신체를 밀착하는 접촉을 하였음
또한 피해자의 무릎에 있는 멍을 보고 호... 해주겠다며 입술을 접촉하였음
시장의 집무실 내 침실로 불러 자신을 안아달라며 신체적인 접촉을 하였음
텔레그램으로 업무 외적인 만남을 요청하거나 속옷만 입은 사진을 전송하는 등 지속적인 성폭력을 가함.
피해자는 본 문제에 대해 서울시청 내부 및 외부 여러 경로를 통해 부당함을 피력하고 부서 변경을 요청한 바 있으나 박원순 시장이 그럴 사람이 아니라며 피해자의 의견을 묵인하거나 피해자에게 비서 업무가 시장의 심기를 보좌하는 역할이니 받아들여야 한다는 식의 응대만을 받음.
정식적인 대한민국 공무원 신분인 비서의 부서 변경 요청조차 박원순 시장의 승인 없이는 불가한 상황 이었음.
심지어 부서를 이동한 이후에도 텔레그램으로 심야 비밀 대화를 요청하는 등 지속적인 정신적 위해를 가함.
2020년 5월 12일 피해자는 법무법인 온세상 측에 가해자의 성폭력 사실에 대한 1차 상담을 진행함.
2020년 5월 26일에 법무법인 온세상 측과 2차 상담을 통해 가해자의 구체적인 성폭력 사실에 대한 진술을 정리함
피해자가 사용했던 핸드폰을 포렌식을 통한 복원 작업을 수행하였고, 해당 자료는 검찰에 기 제출 완료됨.
텔레그램을 통해 가해자인 박원순 시장이 피해자에게 사적인 문자나 사진을 보낸 것에 대해 확인하였음
피해자가 친구들이나 친분이 있는 기자 에게도 해당 증거를 보여주어 피해사실에 대한 인지를 하고 있었음.
2020년 7월 8일 오후 4시 30분 경 법무법인 온세상과 고소인 측에서 서울 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함.
2020년 7월 9일 새벽 2시 30분 까지 고소인에 대한 검찰의 1차 진술 조사를 마침
(성폭력 특례법 위반, 통신매체를 통한 음란행위,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형법상의 강체 추행)
2020년 7월 9일 오후 2시 부터 가해자에 대한 실종 신고 후 다음날 새벽 12시 사망한 것으로 발표
서울 시장의 비서로써 시장의 요구에 대한 절대적인 거부나 저항을 강력히 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업무 중 그리고 퇴근 후에도 신체를 접촉하고 사진을 전송하는 등 권력과 위력에 의한 피해가 발생했음
고소 당일 피 고소인 박원순 시장에게 제 3의 경로를 통해 고소 사실 및 관련 내용이 전달되었고, 피고소인의 극단적 선택을 야기하게 됨. 이로 인해 피해자는 온오프라인에서 2차 피해를 겪는 등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음.
이것은 본 사건의 맹점 중 하나로써 서울 시장의 직위에 있는 사람에게는 피고소인 임에도 불구하고 고소 사실 및 사건의 전황이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전달됨으로써 증거인멸의 기회가 주어졌다고 볼 수 있음.
현재 박원순 시장은 망인이 되어 공소권 없음으로 형사고소를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음.
박원순 시장은 그동안 여성 인권에 관심을 갖고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칭하며 여성의 권리 신장에 주도적 역활을 해온사회적 리더였으나, 그 이면에서는 권력을 이용한 지속적인 성희롱/성추행을 행하며 자신의 과오에 대한 반성이 없었음.
또한 지난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오거돈 전 부산 시장 등 정치인 성폭력 사건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성찰의 기회로 삼지 않고 반성이나 및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조치가 없었음.
현재 박원순 시장의 유서에 적혀 있는 모두에게 미안하다 라는 말을 확대 해석하여 피해자 또한 사과 받은 것으로 보고책임이 종결된 것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이 것은 피해자에게 상당히 큰 심리적 압박이 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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