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간 관계가 이렇게 꼬인 건 전부 한국에 책임이 있다, 일본 기업들에 대해 한국 대법원에서 판결한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건 때문에 한일관계가 악화된 것이다
안중근은 일본의 초대 이토 히로부미 총리를 살해해 사형 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일 뿐이다.
이 두가지의 망언 모두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이에요. 바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이을 가장 유력한 후보이자 그의 정책 방향을 거의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동일하게 유지해나갈 것으로 예측되는 일본의 관방장관 스가 요시히데 이죠.
우리나라에는 없는 직책인 관방장관이란 정부의 대변인으로써 정부의 입장과 총리의 의견들을 대표하여 브리핑하는 입과 머리를 겸하는 직책이라고 보시면 돼요. 관방장관은 아베 총리와 일본 내각의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들에게 직접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권의 숨은 실세로 꼽혀요. 실제로 최근 총리 직을 사퇴한 아베 신조 전 총리나 이전 후쿠다 야스오 그리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등 모두 내각의 관방 장관직을 수행했던 출신이죠.
사실 스가 요시히데가 갖는 강점 중에 하나는 그의 불우하고 어려웠던 유년시절을 바탕으로한 인생 역경 스토리예요. 그는 1948년 아키타 현의 가난한 농가의 장남으로 태어났는데 이 곳은 일본 전체 현 중에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손꼽히는 곳 이죠. 스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도쿄로 무작정 상경하여 골판지 농장에 취직해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학비가 가장 싸다는 호세이대 법학부를 졸업했어요. 불우하고 힘들었던 시절을 강인한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학업의 끊을 유지 해가며 성공을 위한 발판을 만들어 간 것이죠.
그는 이어 오코노기 히코사부로 중의원의 비서로 11년 동안 근무했으며 1988년 처음으로 요코하마 시의회 의원 선출직으로 당선되었어요. 이후 10년여를 거쳐 요코하마 지역을 기반으로 그의 명성을 다져가다가 1996년 요코하마 가나가와현에서 47세의 나이로 중의원에 당선되죠.
일본 정치판은 학연과 지연, 재력 그리고 외모까지 보는 금수저들만 진입할 수 있는 그들만의 경기란 설이 있죠. 그만큼 출신 대학교나 집안 같은 출신 배경을 중히 여기고 정치 자금을 보관하고 지원해 줄 수 있는 백그라운드가 있고 훤칠하고 멀끔한 외모로 사람들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외모여야 한다는 것이었죠.
예를 들어 아베 신조 총리는 작은 할아버지가 총리직을 수행했었으며, 어머니도 기시 노부스케 총리의 딸이었죠. 자신의 아버지 아베 신타로는 도쿄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출신 외무장관이었고 그의 동생도 참의원으로 당선될 정도로 나는 새도 떨어뜨릴 수 있는 일본을 주름잡는 집안 출신이었죠.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는 이런 집안, 학력, 출신 배경, 재력, 외모 그 어느것 하나도 갖지 못했지만 자신의 뚝심고 노력만으로 이겨낸 인물이죠.
이렇게 서로 다른 성향과 삶을 살아왔던 스가 요시히데가 아베 총리에 눈에 띄어 관방장관 직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발판이 된 사정이 있어요. 이 둘은 2000년 초반 극우 성향의 대북 강경론을 펼치며 서로를 알게 되었는데 이때 아베의 눈에 뜨인 스가는 아베 1기 내각 당시 총무 대신으로 선출되었죠. 아베보다 6살이나 많지만 그는 아베를 1년만에 끝난 1기 내각 이후 일개 의원으로 전락한 그를 다시 설득해 재선 출마 의지를 일깨우고 자민당 총재 선거로 이끌어 아베 2기 내각을 이끈 일은 일본 정치계에 유명한 일화이죠.
스가 요시히데는 북한은 물론 남한에도 상당히 강경하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 자세를 오래전 부터 유지해왔어요. 특히 그는 아베 신조의 개헌을 적극 지지하며 현재의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만들어 일본이 다시 전쟁 가능한 국가로 되기 하려는 야심을 아베와 함께했죠. 또한 2014년 고노 내각관방장관이 일본군의 위안부 동원은 강제적이었다고 공식으로 인정한 담화문 조치 부정하며 일본의 명예를 다시 회복하겠다는 등의 망언을 일삼았죠. 그는 일본이 전쟁의 범죄인 국가, 즉 전범국가라는 것을 결코 인정하지 않고 자신들의 역사적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요.
작년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이 났을 때에도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을 들이대며 그때 해결된 문제를 다시 되돌리는 것은 한국의 잘못이라며 오히려 한국을 비난 했죠. 심지어 해당 청구권 협정을 준수하지 않는 다고 주장하며 수출 규제 및 지소 미아 문제를 야기시킨 장본인 이죠.
스가 요시히데는 아베 정권의 안방마님으로써 자신의 열망을 철저히 숨기며 지금까지 묵묵히 일해왔지만 이제 포스트 아베 레이스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더 이상 자신의 야욕을 숨기지 않을 것이라 봐요. 금수저 도련님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던 일본 정치계에서 이런 밑바닥부터 시작해온 입지전 적인 인물의 숨겨왔던 정치적 욕망과 야욕을 끄집어낼 순간이 드디어 도래한 것이죠.
스가는 현재까지 보여왔던 발언들과 그의 정책 방향으로 볼때 아베보다 더 극우의 노선을 걸을 것이라고 판단돼요. 한국에 대한 적대적 정책에 아베 보다 더 강하게 대응할 것이며 미국에는 좀 더 납작 엎드리는 방식으로으로 무대 뒤에서 세계 선진국들에 한국에 대한 여론전을 좀 더 치밀하게 펼 인물이죠. 개인적으로 저는 이번 3명의 유력 후보 중 가장 총리로 선출되지 않았으면 하는 인물이 스가 요시히데인데 과연 어떻게 될지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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