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쯔강 싼샤댐 붕괴 위기 고비 넘기나?

 

 

안녕하세요

중국 후베이성 의창 지역에 위치한 싼샤댐은 댐 폭 2309 m, 높이 185m 중 최고 수위 175m 그리고 최대 저수량 390억 톤의 어마 무시한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 세계 최대 발전량을 가진 수력발전소로 현대판 만리장성이라고 불려지죠. 아시아에서 가장 큰 강인 양쯔강 중상류 지역에 위치하여 1994년 착공 후 2006년 까지 무려 13년에 걸쳐 건설되었어요. 쉽게 우리나라의 가장 큰 댐인 소양강 댐과 비교하자면 싼샤댐은 저수량은 13배, 길이는 4배 정도 큰 규모예요. 

중국 정부는 싼샤댐의 완공으로 인한 수력 발전을 통해 연간 약 3조 42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어요. 하지만 그저 순탄하게만 댐의 건설이 진행된 것은 전혀 아니에요. 댐 건설로 인한 이재민 발생, 생태계 파괴 등 많은 반대 여론이 있었지만 공산당 정부에서 이 모든 반대 급부를 물리치고 댐 건설을 강행했어요. 이로 인해 수많은 지역 주민이 고향을 떠나야 했고 지역에 남아있는 소수 민족의 전통은 영원히 수장되고 말았죠. 

 

 

이번 대규모 장마로 인해 싼샤댐 붕괴 위험이 화두 되는 것처럼, 중국에는 약 10년 주기로 상상 이상의 장마로 인한 홍수 피해가 발생했어요. 1930년 대홍수 당시 15만명이 사망했고, 1954년 홍수 때에도 3만 명이 사망했죠. 사실 이런 대규모 홍수 피해를 경험해본 중국 정부의 지도자 들이 홍수를 막을 수 있는 댐의 건설을 추진했죠. 싼샤댐은 그 규모가 큰 만큼초기 건설 설계 단계에서부터 천문학적인 비용을 감당해 내기가 힘들어 건설이 여러 번 중단되었고, 이런 과정들 속에 댐 제방에서만 균열이 1만건 이상 발생하는 등 부실 공사에 대한 염려가 커지게 되었어요.

 

 

중국 정부 관료와 관련 전문가들은 이미 시뮬레이션을 통해 쌴샤댐의 붕괴 시나리오 대해 검토가 끝난 상태예요. 댐 붕괴에 따른 거대한 산사태가 발생하고 토사와 댐 붕괴 구조물들이 물줄기를 막아 곳곳에 자연호수가 생기게 될 거에요. 이로 인해 하류 방향으로 원할한 물길이 생기지 않아 상류 지역의 수위가 급격히 상승해 쓰촨 성 지역으로 강물이 역류해 쓰촨 성과 충칭시가 가장 먼저 큰 피해를 보게 될 것이란 거죠. 

싼샤댐 하류 지역도 시간차로 피해를 볼 것이라 예상해요. 역류했던 물이 다시 하류로 쏟아질 때 모든 물의 에너지가 하나로 모여 엄청난 파괴력으로 하류 도시들을 흔적도 없이 쓸어버릴 것이란 거죠. 전문가들은 댐 붕괴시 가장 큰 피해를 입게될 지역을 댐이 있는 이창 지역이 아닌 하류 중간 도시들이라고 판단하고 있어요.

 

 

사실 싼샤댐 하류 지역은 두 달 넘게 이어진 홍수로 인해 댐의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일부 방류한 물에 의해 이미 상당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에요. 남부 지역은 이미 603만 헥타르 규모의 농지가 피해를 입었고, 이 중 114만 헥타르에 이르는 지역은 수확물을 전혀 건지지 못한 상태예요. 복구가 불가능한 치명적인 피해를 입으면서 중국 전역에 식량 대란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죠. 또한 주요 희토류 산지인 남부 광둥성, 장시성, 후난성, 쓰촨 성 등이 수해로 인해 피해를 입으면서 희토류 광산 손실이 900억에 육박하는 상태이죠. 희토류는 중국 정부에서 외교적인 무기로 쓸만큼 첨단 소재와 군사 무기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원자재인 만큼 이번 수해로 인한 공급 자재 부족은 관련 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란 판단이에요.

 

 

싼샤댐의 붕괴 시뮬레이션 영상은 이미 인터넷에 공개되어 중국 정부의 재재를 받은 바 있죠. 중국 당국에서 해당 영상을 삭제하도록 조치했지만 이미 SNS를 통해 확산된 상황이라 위에 링크 걸어둔 youtube 영상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시뮬레이션 자료를 확인해보면 싼샤댐 붕괴 직 후 시속 100km 에 달하는 거대한 홍수가 발생하고, 주변 산악지형으로 인해 물길이 분산되지 못하고 그대로 하류지역으로 쏟아져 흐르는 상황이죠. 이로 인해 50km 떨어진 인구 580만명의 이창 지역은 30분 만에 10m 깊이의 물속으로 잠기게 되고 코로나의 근원지 였던 인구 1100만명의 우한 지역 일대는 붕괴 후 10시간 뒤 5m 깊이의 물에 잠기게 되죠. 싼샤댐의 붕괴로 인해 하류 지역 댐까지 순차적으로 순식간에 무너지며 예상 이재민 수만 1억 명이 넘는 재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죠. 

 

 

시진핑이 이끄는 중국 정부는 싼샤댐 붕괴만큼은 막기 위해 현재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에요. 현재 예상과 계산을 뛰어넘는 장마의 힘으로 인해 싼샤댐은 이미 홍수 조절 기능을 잃은 상황이지만 상류 지역 지류를 분산하거나 댐 방류량을 조절하는 방법 등을 통해 댐의 붕괴가 곧 중국 공산당 정부의 영도력 붕괴까지 불러일으키는 최악의 상황만은 어떻게든 막아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