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잡다구리

 

안녕하세요

최근 전 세계 최강의 스트라이커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가 구단에 이적 요청을 팩스토 통보 했죠. 메시는 2004년 데뷔 이래 지금까지 바르셀로나에서만 뛰며 역사를 함께해온 구단의 영웅 이기에 그의 이적 통보에 모든 관계자들이 많이 당황했다고 해요.

메시는 스페인 리그에서 팀을 10차례나 우승으로 이끌었고 챔피언스 리그 4관왕을 달성시켰죠. 또한 바르셀로나에서 선수 생활을 하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 선정되는 발롱도르 상도 6차례나 수상하며 역사상 최고의 축구선수로 꼽히죠

 

 

메시는 지난 주 치러진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 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에 8-2로 대패한 것과 결국 올해 우승 타이틀이 전혀 없는 무관의 구단이 된 것에 많은 실망을 했다고 해요. 또한 메시가 구단 측에 강하게 요청했었던 네이마르의 복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의 유임 그리고 앙트안 그리즈만의 계약 철회 등 여러 가지 사안에 있어 구단은 메시의 의견을 묵살했고 이런 구단의 행보에 결국 그는 새로운 곳에 둥지를 틀기로 마음을 결정했다고 해요.

 

 

메시의 결정에 마침표를 찍은 사건은 구단의 수아레스 방출 통보였어요. 구단은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경제적 위기와 구단을 다시 꾸리겠다는 것을 사유로 구단 내 베테랑 선수들을 무자비하게 방출 통보하고 있죠. 특히 최근 부임한 쿠만 감독이 수아레스에게 일방적으로 더 이상 훈련에 나오지 말라며 전화 통보한 것에 많은 분노를 느꼈다고 해요. 수아레스는 매년 휴가 때마다 가족끼리 함께 모여 여가를 보낼 정도로 팀 내 메시의 최고 절친이죠.

 

 

허나 지금 바르셀로나 구단은 메시와의 법적 분쟁이 발생하는 것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해놓은 상태예요. 우선 메시의 계약기간이 2021년 6월까지이고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할 경우 영입하는 팀이 최소 7억 유로를 지불해야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죠. 한화 9800억, 거의 1조에 가까운 천문학적인 금액을 지불하면서 메시를 영입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에요. 몇몇 구단인 파리 생제르맹, 멘체스터 시티, 첼시 등 구단이 관심을 보인 건 사실이지만 이런 금액적인 부담은 그들에게 큰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죠.

한편 메시의 갑작스런 이적 요청으로 인해 바르셀로나의 카탈루냐 지역 주민들은 아주 성난 상태예요. 바르셀로나 펜들이 홈구장인 캄프 누에 집결해 구단 바르토메우 회장을 비롯한 모든 운영진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죠. 심지어 카탈루냐 주 정부까지 나서 메시의 이적을 막아야 한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죠. 이런 전방위적인 압박으로 인해 바르토메우 회장은 메시를 붙잡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사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올해 나이 33살이라는 축구선수로써는 은퇴를 서서히 고민해야 하는 나이에 오른 메시는 이번 결정이 남은 축구선수로써의 인생을 좌우할 중요한 가름길이라고 봐요. 최고의 축구선수인 만큼 최고의 support를 해주는 동료 선수들과 구단을 만나 남은 몇 년의 축구 인생을 불사르고 싶을 텐데 현재의 바르셀로나 구단은 베테랑들의 무차별적인 방출과 선수에 대한 지원 축소 등으로 더 이상 그가 기댈 수 없는 언덕이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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