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저것 잡다구리

 

안녕하세요, 아빠 상어 입니다. 지난 몇일 간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일이 무척 바빠 글을 못 올렸네요.

티스토리를 시작하고 꾸준히 하루 1 posting 해야지 마음 먹었었는데, 역시 꾸준함이 항상 가장 어려운 일 인것 같아요.

 

얼마 전 샌디에고 DMV 에 방문해 기존 플로리다 운전면허증을 샌디에고 면허증으로 transfer 신청했어요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에서도 나왔던 것처럼 악명 높은 DMV 라고 생각해서 많이 걱정했었는데....

실제로는 염려했던 것 보다는 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수월히(?) 해결된 것 같아요

그치만 제가 실제로 DMV 에 도착해서 마무리 지을 때까지 걸린 시간은 총 4시간 이었답니다 ㅎㅎ;;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볼게요

 

 

요즘 코로나로 인해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는 DMV 들은 일부 영업을 안하는 곳들이 있었어요

저는 운전면허증을 하루라도 빨리 갱신해야 했기에 여기저기 알아보던 중 아래 출라비스타 (Chula Vista) 에 있는 DMV 가 영업 중이라는 소식을 접수 했습니다.

Chula Vista DMV 영업시간 : 월,화,목,금 오전 8시 ~ 오후 5시 / 수요일 오전 9시 ~ 오후 5시 / 토, 일 휴무

개다가 이곳은 google 별점 2.8에 아주 악명이 높은 곳 이더군요;; (별점 좋은 다른 곳은 문을 안열었더랬죠 ㅜㅜ)

이에 저는 조금이라도 빨리 가서 일처리를 빨리 마무리하고자 영업시간 1시간 전인 7시 에 도착했어요

 

전 미국 사람들이 이렇게 부지런할 거라곤 상상도 못했어요;;

입구부터 못해도 70명 정도는 서 있는데, 6ft 씩 사회적 거리두기로 떨어져 서야하니 굉장히 긴 줄이 생겼죠

생각보다 추운 샌디에고의 아침 날씨에 오들오들 떨며 8시 open 되기를 기다렸어요

8시가 되니, 이제 DMV 직원들이 한두명 나와서 사람들에게 인터넷 예약을 한 사람 있는지 묻더군요.

전 안타깝게도 인터넷 예약을 하지 않고 갔어요..ㅜㅜ (플로리다 때는 오래 기다리지 않았거든요;;;)

미리 예약한 사람들은 별도 line 으로 인솔되어 현장에서 무조건 일찍부터 대기한 사람 보다도 앞서게 됩니다.

그래서 DMV 에 방문하시게 된다면 아래 link 를 통해 필히 예약을 하시고 가시길 바래요.

Google playstroe 에 App 도 있으니, 함께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DMV 가 8시 open 해서 사람들이 일부 안으로 들어갔는데 그 이후로도 꽤나 오랫동안 기다려야 했어요.

기다리는 동안 현장 안내 직원이 license transfer application 을 핸드폰으로 처리해놓으라고 하더군요

누가 시키면 꾸뻑하고 열심히 따르는 저는... 여기서 굉장히 큰 행운을 ㅎㅎ

DMV 직원의 지시대로 application 을 바로 신청하고, 직원을 빤~히 계속 쳐다보니..

document 준비가 확실히 된 사람들 일부를 대기 line 에서 한명씩 끄집어내어서 앞으로 보내더군요 ㅎㅎ 

다행히도 저도 그 중 한명으로 간택(?)되는 행운을 누리게 되어 많은 시간 단축을 할 수 있었답니다.

별도 line 으로 가니 또 다른 직원이 사람들에게 하나씩 표를 주고 번호를 적어주는데요 (Ex. G-123)

이게 'G' 현장 대기할 시 본인의 순번이고, 예약은 A-XXX 이런 식으로 번호가 나뉘게 됩니다.

그래서 DMV 직원이 본인의 순번에 맞춰 사람들을 한명씩 부를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요.

맨 처음 줄 섰던 순간 대비 문 앞에 오기까지 거의 2시간 반정도 걸린것 같아요

그것도 챙겨주는 직원을 만나 운 좋게 앞쪽으로 자리이동을 할 수 있게 되어서였죠

 

드디어, DMV 내부로 입성 하면 정말 주토피아와 다소 비슷한 느낌의 사무실을 마주하실 거에요

아래 사진 중간 위쪽에 있는 screen 에 자기 번호가 뜨고 몇번 window (창구) 로 가라고 안내해줍니다.

자리에 가서 사무실 직원에게 용무와 application, document 등을 모두 보여주셔야 해요

저를 담당했던 DMV 직원은 약간 시크하셨지만 그래도 친절하게 업무 처리를 이것저것 하시더라고요

Visa, I-94, I-20, Passport, Florida drvier license 등을 일일이 확인하더니, 37$ 비용 결제를 잘 했어요

아~ 이제 끝인가 보다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사진을 찍고오라고 하더군요.

근데 두둥!!! 사진을 찍는 것도 벌써 줄이 20명 정도 대기를 하고 있었답니다.;;;

또다시 열심히 기다리면 자시 사진 찍을 차례가 와요. 미국은 DMV 에서 운전면허를 발급할 때마다 현장에 사진 찍을 수 있는 기계를 설치해서 운전면허증에 넣는 것 같아요. 아마 오래된 사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함 이겠죠?

사진 찍기를 마무리하고 이제 다시 안내해주는 창구 (window)로 가면 임시 temporary permit 을 제공해줍니다.

그리고는 실제 면허증은 3~4일 정도 이후에 온다고 말해주는데, 저는 1주일 정도 지난 지금까지 오질 않네요;;

곧 올 것이라 기대해봅니다 ㅎㅎ

 

원래 캘리포니아에서 운전면허를 발급하려면 별도 운전면허 필기 시험을 치뤄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저는 그래서 2번 정도 정독을 하고 갔는데, 저는 플로리다 면허가 있어서 그런지 별도 시험을 치루진 않더라고요

그치만 신규 발급하시는 다른 분들은 필요하실 것 같아 아래에 링크를 걸어놓을게요.

쭈욱~ 내려보시면 korean (PDF) 라고 되어 있는 파일을 읽어보고 가시면 되요. (이것도 떨어지면 비용 입니다!!)

 

이렇게~ 저의 길고 힘들었던 DMV 운전면허 갱신은 끝이 났고요

open 시간 보다 1시간 일찍은 7시쯤 도착해서 11시 좀 넘어서 까지 있었으니, 대략 4시간 정도 걸린 것 같네요

 

 

다른 분들은 좀 더 수월한 일처리를 하시라고 몇가지 tip 을 정리해드릴게요

1. 예약 필수

미리 예약 하시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아끼실 수 있습니다, 심지어 DMV 직원이 아침에 현장 대기한 사람들에게 오늘 사람이 많으면 다 못끝낼 수도 있다고, 그러면 어쩔수 없이 다음날 다시와야 할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제가 운이 좋아서 4시간만에 끝났지 정말 하루 종일 기다려도 일처리가 다 끝나지 않을 수 있겠다는 사실이 참 ㄷㄷ

2. Document 준비

우리나라에서 처럼 월등한 전산 공유시스템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 같아요. 또 문서 하나 부족하면 바로 돌려보내고 다음에 다시 오라고 합니다. ㄷㄷㄷ 미리미리 꼭 서류 잘 챙겨서 시간 낭비 하지 마세요

3. knowledge test 는 만만히 보지 말 것!

아무리 오랫동안 한국에서 운전하셨던 분들이라고, 샘플파일 보시면 미국의 도로교통법이 우리나라와 다르단 걸 느끼실 거에요.

예를 들자면 Q) 자전거 도로가 있는 전방의 교차로에서 우회전 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1) 회전하기 전에 자전거 도로에 합류해야 한다

                    2) 회전하기 전에 정지할 수 있는 경우 자전거 도로에 합류한다

                    3) 회전하기 위해 자전거 도로에 진입해서는 안된다

4. 직원들에게 항의하지 말 것

직원들과 싸우면 10,000$ 의 penalty 를 매긴다고 적혀 있었어요 ㄷㄷ, 물론 DMV 직원들과 싸우는 미국인 아저씨 할아버지도 있었지만 저희는 그러지 말자구요~. 미국은 안그래도 경찰 공권력이 강해서 한번 걸리면 안좋은 기록만 남고 벌금 많이 물고 하는 것 같아요.

 

그럼 이상으로 아빠상어의 샌디에고 DMV 방문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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